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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사장님 누구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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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사장님 누구 없소"

입력
2008.05.3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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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는 사장님을 찾습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최근 마감한 2차 사장 공모에서도 충분한 인재를 찾지 못했다며 헤드헌팅 업체 등에 추천을 의뢰키로 했다. 주택금융공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사장 추천절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업체의 추천을 받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26일 재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22명이 응모했으나 1차 공모(4월 4일~18일) 당시 지원자가 상당수 포함되는 등 후보자 풀이 적정 수준으로 확보되지 못했다”며 “인사 관련 전문업체에 의한 추천방식을 병행해 후보자를 더 물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내달 10일 정오까지 이 같은 타천 방식을 통해 후보자를 추가 모집한 뒤 이번 재공모에 응한 22명과 함께 통합심사(서류전형)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후 면접심사를 거쳐 3~5배수의 사장 후보를 선발, 금융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만약 타천 방식으로도 충분한 인재가 모이지 않을 경우, 임추위는 단독으로 적절한 인물을 선정해 금융위에 추천할 수 있다. 따라서 공모가 또다시 연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공기업 CEO 공모가 일시에 몰리면서 적절한 인사를 찾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탈락시 명예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진짜 실력을 갖춘 유력 인사들은 지원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면서 “타천 방식이 그 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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