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28일 하이트맥주(대표이사 김지현)와 4년 32억원의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한 데는 나름대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협회가 올해 목표로 했던 공식 후원사 수는 모두 15개사. 14개 후원사를 확보했지만 각고의 노력에도 마지막 1개사를 채우지 못해 애를 태우던 협회는 하이트맥주의 가입으로 마침내 목표를 달성하게 된 것.
하이트맥주 역시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 가입에 나름대로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이미 1990년대 중반 프로축구 메인 스폰서로 두 차례 참여해 축구와 인연을 맺었던 하이트맥주는 이와 함께 홍명보를 CF 모델로 내세워 96년 업계 1위를 탈환했고, 2005년에는 박지성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시장점유율 60%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번 공식후원 계약 역시 이러한 배경이 작용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큰 맥주회사가 각국의 축구협회와 명문클럽, 리그를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한 몫 했다.
하이네켄은 네덜란드 대표팀, 크롬바커는 분데스리가, 칼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셀틱, 버드와이저는 미국대표팀과 FIFA 월드컵, 칼스버그는 스위스와 덴마크 대표팀, 일본의 기린맥주는 일본축구협회의 메인스폰서이자 J리그를 후원하고 있다.
하이트맥주의 박종선 상무는 “2006년 월드컵 당시 독일에선 생맥주 판매량이 40% 증가했고, 독일대표팀이 1승 올릴 때마다 판매량이 10% 증가했다”며 “맥주는 축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주종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하이트는 축구협회 후원계약을 계기로 건전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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