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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업계 "명품 별장에 VVIP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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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업계 "명품 별장에 VVIP 모십니다"

입력
2008.05.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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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조트 업계에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를 겨냥한 수십억대의 명품 리조트 바람이 불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힐튼 남해 스파&골프리조트를 필두로 시작된 명품 리조트 붐이 대명 소노펠리체, 평창 알펜시아, 용평 포레스트 레지던스 등 호텔급 서비스와 해외 유명 리조트 버금가는 시설을 갖춘 세컨드 하우스로 확산되고 있다. 리조트 업계가 보급형 콘도미니엄 시장에서 탈피해 ‘상위 1%’를 위한 별장형 콘도미니엄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12월 개장 예정인 곤지암 리조트는 경기지역 최대 규모의 스키장과 스파 등을 구비한 종합 리조트. 이끼와 반딧불이를 감상할 수 있는 16만㎡(5만평)의 수목원과 9홀의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회원전용 시설을 갖췄다. 특히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처럼 동굴 내부에 와인 4만병을 저장할 수 있는 와인 저장고와 레스토랑을 만들어 와인 애호가들의 호응이 뜨겁다.

대명리조트가 최근 분양하는 소노펠리체는 테라스하우스(56가구), 펜트하우스(24가구)로 이루어진 레지던스 객실과 424실의 노블리안 객실로 이루어진 고품격 콘도미니엄. 레지던스 객실은 분양 고객이 단독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라 사실상 별장이나 다름없다. 경희대 의료원과 제휴해 건강 관리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분양가는 노블리안이 6억~15억원, 레지던스는 10억~17억원으로 높다.

제주도의 명문 골프장 핀크스가 2,500억을 들여 골프장 안에 건설한 고급 빌라촌인 비오토피아(Biotopia)도 관심이다. 전체 73만㎡(22만평)의 면적에 생태공원만 13만㎡(4만평)로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제주도의 천혜 자연을 그대로 살렸다. 빌라 외부는 자연석과 원목으로 골격을 세웠고 천연재료를 마감재로 사용해 습기를 자동조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로 유명해진 남해힐튼의 ‘그랜드 빌라’는 20가구의 프라이빗 빌라로 VVIP급 주말 골퍼들의 관심이 높다. 바다를 매립한 골프장은 18홀 중 11개 홀에서 바다를 볼 수 있고, 그 중 4개 홀은 바다를 가로질러 샷을 날리는 코스다. 프라이빗 빌라 고객만이 사용할 수 있는 해변과 해안 산책로, 개인정원, 바다 낚시터, 야외 카페 등을 갖췄다. 노천탕, 요트,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등 부대시설도 들어서 있다.

경기 용평리조트 메가그린 슬로프 상단에 위치해 특급 조망권을 자랑하는 용평 베르데힐은 총 224객실로 2008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자연석의 석축기단, 원목으로 만든 자연목 발코니, 나무벽면, 박공지붕 등 산악지역의 건축 소재로 시공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차별화한 레저 및 휴양 문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고가의 리조트 분양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하지만 일부는 분양가가 너무 높아 투자를 위해 분양을 받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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