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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윤선아 씨의 골형성부전증 딛은 출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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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윤선아 씨의 골형성부전증 딛은 출산 이야기

입력
2008.05.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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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9시55분)이 장애로 인해 임신좌절의 고통을 겪었던 '엄지공주' 윤선아(30)씨의 출산 일기를 선보인다. 뼈가 쉽게 부스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윤씨는 지난해 5월 <휴먼다큐 사랑> 에 출연했었다.

출산 과정은 긴장과 두려움의 연속이다. 우여곡절 끝에 시험관 시술에 성공했지만 양수검사에서 유전 여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노심초사다. 윤씨는 "아이에게 병이 유전되면 저야 독한 마음 먹고 잘 기를 자신 있어요. 근데 아이 본인이 힘들다는 거죠. 내가 겪어봤으니까"라고 말한다.

116cm의 작은 몸 속에 아이를 키워가는 엄마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갈수록 자라는 아이가 갈비뼈 속까지 차고 올라오더니 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윤씨는 호흡이 곤란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일어설 수 없을 정도까지 치닫는다. 이를 지켜보는 남편 변희철(29)씨는 "이 사람이 갈 수도 있겠구나, 우리 행운이(아이)만 남을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도 든다"며 초조함을 토로한다.

3월4일, 윤씨에게 조기진통이 들이닥친다. 의료진은 긴급수술을 제안하고, 생명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S자로 휜 척추 때문에 마취가 어렵고, 전신마취 과정에서 사망률이 높은 '악성 고열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말이다. 제왕절개도 어렵다. 아이를 절개 부위로 밀려나오도록 압박해야 하는데 윤씨의 경우 뼈가 부스러질 우려가 있다.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많은 부위를 절개해야 하지만, 과다출혈로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다. 혈액과 혈소판 15팩, 대형수술이 시작된다.

지난 2년간 이들 부부의 결혼과 출산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유해진 PD는 "출산을 한 달 앞두고 극적인 반전이 거듭됐다"며 "기다림, 초조함, 고통, 찬란한 기쁨까지 전 과정을 담아 위대한 모성애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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