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고려수지침이 과학화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유태우(62) 고려수지침학회 회장은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광운대 대강당에서 '환경호르몬에 의한 성인병의 서금요법 연구'라는 주제로 제19회 한일 고려수지침 학술대회를 개최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3,6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히다 카즈히코(전 나고야 의대 교수) 박사 등 국내외 학자 60여명이 고려수지침에 대한 연구ㆍ임상사례를 발표했다.
유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고려수지침 자극으로 대뇌혈류가 변화하는 현상을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1971년 유 회장이 처음으로 연구 개발한 고려수지침은 손 부위 자극을 통해 각종 질환 예방과 관리를 꾀하는 요법이다. 특히 서금(瑞金)요법은 손 부위에 수지침 이외의 침봉이나 서암봉, 서암뜸 등의 여러 가지 자극을 주는 요법으로 환경호르몬에 의한 생활습관병(성인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유 회장은 "서금요법을 친생명의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동양의학이나 대체의학과 달리 부작용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고려수지침으로 노인성 치매와 파킨슨병 등의 질병 치료 연구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400만명이 건강관리 목적으로 고려수지침 요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수지침 요법은 1978년 일본에 소개된 이래 세계 각국에 전파돼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히브리어 등 9개 언어로 된 책자가 보급돼 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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