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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입시학원의 검은 공생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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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입시학원의 검은 공생 관계

입력
2008.05.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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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추적, 로비·향응·불법과외 알선 실태 추적보도

SBS <뉴스추적> (28일 오후 11시 15분 방송)이 입시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돈을 버는 교사와 입시학원의 검은 고리를 고발한다.

제작진은 고교 교사들과 결탁해 학생들을 ‘거래’해 온 서울의 한 유명 입시학원 실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 학원은 가까운 고교 교사들에게 조직적인 로비를 벌여 상위권 학생들을 ‘공급’받았다.

학원은 수백만원짜리 불법 과외를 알선받는 대가로 진학담당 교사나 고3 담임들에게 돈과 향응을 제공했으며, 일부 교사의 부인을 학원 직원으로 취업시켜주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원을 다닌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선생님이 지정한 학원을 갈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 놓는다. 진학과 관련한 절대적인 권한을 교사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놀라운 것은 문제의 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이 수년 전부터 사기 사건의 수배자라는 사실. 매출 증대와 학원의 유명세 유지를 위해 학원장이 벌인 로비 행각은 가히 충격적이다.

프로그램은 입시를 두고 벌어지는 검은 공생관계를 파헤치는 한편, 교사들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사교육 시장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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