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7일 그간 두 차례 거부했던 금속노조의 임금협상 상견례를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중앙교섭 개최 여부를 놓고 빚어진 노사간 힘겨루기가 일단락되고 임금협상이 궤도에 오르게 됐다.
현대차는 29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지부의 2008년 임금 요구안에 대한 노사협상 상견례를 개최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금속노조 측에 전달했다고 이 날 밝혔다.
현대차는 그러나 자사와 무관한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은 제외하고 지부 요구안만을 놓고 협상하자고 수정 요구, 교섭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금속노조와 완성차 4사 간의 산별 중앙교섭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노사간 확약서에 명시된 대로 양측 대표로 구성된 산별교섭준비위원회를 통해 교섭의제, 교섭구조 등에 대한 합의안을 먼저 마련한 뒤 교섭을 하자고 주장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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