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8ㆍ기업은행)이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시즌 세 번째다.
장정은 26일(한국시간)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닝클래식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리타 린들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패했다.
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선 장정은 4언더파를 기록했지만 5타를 줄이며 추격해 온 린들리와의 연장전 첫 홀에서 린들리가 버디, 장정은 파에 그쳤다.
이로써 2005년부터 3년 연속 이어졌던 이 대회 한국인 우승행진도 멈췄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13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7차례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이 대회에서 3타차 선두에서 역전패한 이후 또 다시 역전패하는 불운을 겪은 장정은 개인적으로는 LPGA에서 3차례 연장전을 모두 패하는 ‘연장전 징크스’에 시달렸다. 올해만 세 차례 준우승에 그친 장정은 “잘 쳤는데 나보다 더 잘 친 선수가 있었으니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김미현과 유선영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김송희 공동 6위(7언더파), 한희원 공동 8위(6언더파)로 한국 선수 5명이 톱10에 입상했다.
한편 1995년 LPGA투어에 데뷔했고 두 아이의 어머니인 36세의 무명 린들리는 데뷔 14년만이자 295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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