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보스턴은 올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홈 9연승을 달리다 지난 23일 첫 패를 당했다. 반면 8강전과 4강전 원정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보스턴의 디트로이트 나들이는 승산이 없었다.
보스턴 셀틱스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팰리스 오브 오번힐스에서 열린 2007~08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고른 활약과 리바운드 우위(44-28)를 앞세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4-80으로 승리, 플레이오프 원정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든 보스턴은 2승만 더하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다.
23일 2차전에서 조직력 난조로 ‘안방불패’ 신화를 ‘9’에서 멈췄던 보스턴은 이날은 초반부터 다트로이트를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케빈 가넷은 22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폴 피어스 11점 4리바운드, 켄드릭 퍼킨스 12점 10리바운드, 레이 앨런은 14점 6리바운드로 각각 제 몫을 다했다.
디트로이트는 리처드 해밀턴이 26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천시 빌럽스(6점), 테이션 프린스(4점), 안토니오 맥다이스(8점) 등 나머지 주전들이 대부분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탓에 내내 끌려 다녀야 했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2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서부 컨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1-71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레이커스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2승만을 남겼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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