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밖에 안 되냐?”, “○○에게 맡길걸 그랬군...”, “당신은 그래서 안 돼”
LG경제연구원은 25일 ‘인재를 죽이는 말 한마디’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언사를 기업 내에서 인재를 죽이는 대표적인 말로 꼽았다.
연구원은 애써 뽑은 똑똑한 신입사원, 비싸게 주고 영입한 인재가 정작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금방 떠나는 이유가 인재를 제대로 키워나가지 못하고 되려 죽이는 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재를 죽이는 환경의 대표적인 요인은 ‘사람을 기를 죽이는 다른 사람들, 특히 리더의 말 한마디’라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더가 반복적으로 “이것 밖에 안되냐”고 타박할 경우 직원의 기운이 빠지고 열심히 해서 무엇하겠냐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아무리 인재가 모인 조직이라도 성과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할 때 잘한 부분을 먼저 지적해주고, 그 다음에 보완할 부분을 이야기하는 것이 인재의 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연구원은 아울러 리더가 사람마다 뛰어난 점이 다르다는 사실을 숙지하고, 직원의 단점보다는 강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사에게 “왜 ○○씨 같이 못하나, ○○씨에게 맡길 걸 그랬군”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보다는 “당신은 논리력이 좋고, ○○씨는 정보력이 뛰어나지”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능력발휘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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