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랑스오픈 4연패에 도전한다.
제107회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가 25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나달은 19세의 나이로 출전한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우승해 ‘클레이 코트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연속 우승 최고 기록은 비요른 보리(스웨덴)가 세운 4연패(78~81년). 나달이 올해도 우승하면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프랑스오픈은 잔디가 아닌 점토가 깔린 롤랑가로 코트에서 열린다. 롤랑가로는 불에 구운 벽돌 흙이 많이 섞인 앙투카 코트. 공이 튀는 강도가 현저히 떨어져 스트로크가 정확하고 랠리에 강한 나달이 무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이번에는 꼭 나달을 이기겠다는 각오다. 페더러는 2년 연속 결승에서 나달에게 우승컵을 뺏겼다. 세계 1위인 페더러는 그동안 윔블던, 호주오픈, US오픈 등에서 수없이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프랑스오픈 우승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호주오픈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한국팬의 관심은 이형택(삼성증권)에게 쏠린다. 이형택은 2004년과 2005년 3회전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여자부는 3연패를 달성한 쥐스틴 에냉(벨기에)의 은퇴로 무주공산이다. 세계 1위에 오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지만 윌리엄스 자매(미국)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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