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스포츠맨’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한강과 강변북로 일원에서 열린 2008 서울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 건각을 뽐냈다.
이날 오 시장은 팀릴레이 부문에서 한쪽 다리가 의족인 이준하씨, 서울시 홍보대사 박상원씨와 호흡을 맞춰 팀 성적 2시간47분26초로 릴레이 부문 9위를 차지했다.
먼저 이씨가 원효대교에서 마포대교까지 한강 1㎞를 헤엄친 뒤(24분54초) 바통을 박씨에게 넘겼고, 박씨는 양화대교에서 동작대교까지 강변북로 40㎞를 사이클(1시간24분)로 달렸다. 마지막 주자인 오 시장은 여의도 한강공원~양화대교 구간 10㎞를 58분38초에 주파했다.
스포츠 마니아인 오 시장은 2004년 설악 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3시간25분14초 기록으로 완주한 바 있다. 2005년 통영 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는 송일국씨, 영화‘말아톤’의 주인공 배형진 군과 한 팀으로 릴레이를 하기도 했다.
오 시장과 함께 릴레이를 펼친 이씨는 교통사고로 오른발 무릎 아래를 절단해 의족을 찬 채로 대회에 참가한 인간승리의 주인공. 지난달 경남 통영에서 열린 BG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에선 3시간38분대에 완주했다.
오 시장은 경기 뒤 대회 참가자들과 한강에서 수영을 하며 “한강 수질이 수영대회를 열어도 좋은 수준”이라며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세계 10개국에서 온 80여명을 비롯 1,4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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