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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초대석-Book cafe] '무한도전-나의 벽을 넘는 힘' 역자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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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초대석-Book cafe] '무한도전-나의 벽을 넘는 힘' 역자 김재홍

입력
2008.05.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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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생각하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독자들에게 신비주의적ㆍ주술적 해결 방식을 던져 놓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판이한 접근을 택한 저자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어요.” <무한 도전 – 나의 벽을 넘는 힘> (용오름)을 옮긴 김재홍(38ㆍ전문 번역가)씨는 10여권째 작품이 되는 이번 책에 흡족함을 표시했다.

김씨는 “황소 경주에 참가한 구체적 경험을 토대로 해 위기, 도전, 기회 등 삶에서의 문제를 자연스레 접목시키는 방식이 참 와 닿았다”며 “긍정적 생각이 만병통치약이라는 식으로 결말짓기 일쑤인 일반적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책을 만나고 싶었던 터”라고 말했다.

헌신(commitment), 품성(character), 능력(competence)이라는 3C론에 입각해 사례 중심으로 개진해 나가는 데서 오는 글의 힘이 좋았다는 말이다. “심리학을 전공한 정신분석 의사의 자기계발서는 과연 다르더군요.” 낀세대(twixter) 등 미국의 신조어들을 만나는 재미 또한 전문 번역가로서의 성취 동기를 자극하는 요소였다.

저자와 의견이 합치된다는 사실 덕에 이번 작업은 즐거웠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은퇴까지 남은 40년 이상의 시간을 단지 돈뿐 아니라 의미를 좇으면서 일할 수 있을까?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문제 의식이 남의 일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판사 편집 일을 거친 그는 편집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마감 시간을 준수하고, 원고 조율 의뢰가 들어오면 편집자들의 의견을 준수한다는 나름의 원칙이 그래서 세워졌다. “용오름출판사와는 지난해 <화의 심리학> 을 낸 뒤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어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는 1인 출판사의 장점을 피부로 체감했으니까요.”

책 제목은 그의 미래를 암시하는 말이기도 하다. 낯익은 도전을 막 넘어선 그는 6개월 동안 칩거하다시피 하면서 낯선 도전에 맞선 것이다. 막 탈고한 첫 시나리오 <종말의 새벽> (가제)이 바로 그것이다. “광우병, AI 등 정체 미상의 바이러스에 쫓기고 있는 21세기 사람들을 그린 작품이에요.” 물론 번역 작업도 병행중이다.

글=장병욱 기자 사진=배우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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