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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갈매기, 인천 상륙작전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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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갈매기, 인천 상륙작전 '대승'

입력
2008.05.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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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롯데에 입단한 왼손투수 장원준(23)은 계약금 3억5,000만원이 말해주듯 '특급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입단 첫해 3승을 올렸던 장원준은 이듬해 5승, 2006년 7승, 지난해에는 8승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올시즌에도 손민한 송승준에 이어 3선발 낙점을 받은 장원준은 지난 4월2일 '디펜딩 챔피언' SK와 처음 만나 7이닝 1실점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두 번째 대결인 4월23일 SK전에서는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4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장원준이 SK와의 삼세번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롯데의 '문학구장 징크스'도 날려버렸다. 장원준은 23일 인천 SK전에서 선발 8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으로 틀어막고 팀의 9-3 완승을 이끌며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마운드에서 장원준이 호투하자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는 0-1로 뒤진 4회 역전 결승 좌월 3점포로 화답했다. 2경기 연속홈런으로 시즌 12호. 롯데는 5회에도 4점을 추가하는 등 장단 14안타로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낸 롯데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6월26일부터 이어오던 문학구장 9연패의 지긋지긋한 사슬을 끊었다.

롯데 톱타자 정수근은 25경기 연속출루의 기록을 이어갔고, SK 톱타자 박재홍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시즌 2호, 개인 7호, 통산 209호)을 때리며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21'로 늘렸다.

잠실에서는 LG가 KIA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15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LG는 0-1로 뒤진 5회 5안타를 집중시켜 4점을 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12-5로 대파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4개로 4실점하며 시즌 3패(5승)째를 당했다. 제주 우리-두산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 체크 포인트

LG-KIA

▲LG KIA전 3연승 및 15일 만의 탈꼴찌 ▲KIA 3연패

삼성-한화

▲이상목 대전 3연패 끝 ▲한화 최근 3연패

롯데-SK

▲롯데 SK전 3연패 및 인천 9연패 끝 ▲정수근 25경기 연속 출루 ▲박재홍 21경기 연속 안타

인천=이상준 기자 성환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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