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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 23일 개막/ 한·중·일·독 클래식 꿈나무 '4色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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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 23일 개막/ 한·중·일·독 클래식 꿈나무 '4色 하모니'

입력
2008.05.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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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첼리스트 장한나를 지휘자로 데뷔시킨 성남국제청소년관현악페스티벌이 2회째를 맞았다. 23일 개막해 다음달 1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이어지는 이 행사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육성과 음악 교육을 위해 만들어졌다.

해외에서는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를 배출한 일본 도호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중국 중앙음악원 오케스트라, 독일 융에신포니에 베를린 오케스트라가 초청됐고, 국내에서는 정명훈의 아들 정민이 지휘하는 부산 소년의집 오케스트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성남청소년교향악단이 참여한다. 협연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청소년 페스티벌이지만 프로그램은 만만치 않다. 말러 교향곡 6번,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돈 주앙> ,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젊은 음악도들이 어떻게 표현해낼지 관심을 모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날 지휘자 곽승의 지휘봉 아래 모이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 4개국 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곽승은 16년째 베네수엘라의 음악 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에 참여하고 있을 만큼 젊은 음악인 양성에 힘을 쏟아온 지휘자다.

빈민층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주고 음악을 가르치는 이 프로그램은 LA 필 차기 음악감독 구스타보 두다멜, 베를린 필의 최연소 더블베이스 주자 에딕슨 루이즈 등을 배출해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 오케스트라는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하고, 더블베이스 기대주 성민제가 쿠세비츠키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031) 783-8000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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