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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ews] 중국과 화해무드 원하는 마잉주 대만 총통으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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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ews] 중국과 화해무드 원하는 마잉주 대만 총통으로 취임

입력
2008.05.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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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Seeking Detente With China Sworn In as President

TAIPEI, Taiwan (AP) _ A proponent of improved ties with China took office as Taiwan's president Tuesday (May 20), elected on promises to seek greater economic cooperation with its larger rival and ease six decades of tensions.

* proponent: 옹호론자 (cf. opponent)

* take office: 취임하다

타이페이,대만 (AP)_ 경쟁 대국 중국과 더 많은 경제 협력을 추구하며 지난 60년 동안의 긴장을 완화시키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사람으로 중국과의 관계개선 옹호론자가 화요일 대만 총통에 취임했다.

The inauguration of Ma Ying-jeou, 57, represents a clear break from the eight-year presidency of Chen Shui-bian, whose confrontational pro-independence policies often led to friction with Beijing _ and with the United States, Taiwan's most important foreign partner.

*clear break from: ~과 분명한 단절

마잉주(57) 총통의 취임은 대립각을 이룬 독립 옹호 정책으로 중국 및 가장 중요한 대만의 우방인 미국과의 마찰 원인이 되곤 했던 8년간의 총통을 지낸 천수이볜과의 분명한 단절을 의미한다.

Vice president Vincent Siew, 69, was sworn in shortly after Ma, together with Premier Liu Chao-shiuan and his Cabinet. Chen was in attendance for the swearing-in ceremonies at the ornate presidential office building in downtown Taipei.

* be sworn in: 취임 선서를 하다

* be in attendance (at): (~에) 참석하고 있는

* ornate: 화려한 (= richly decorated)

마 총통에 이어 빈센트 샤오(69) 부총통이 류 차오쉬우안 총리 및 그의 내각과 함께 취임 선서를 했다. 첸 전 총통은 타이페이 중심가에 있는 장식이 화려한 총통 집무실 건물에서 가진 취임식에 참석했다.

In contrast to the independence bent of Chen's Democratic Progressive Party, Ma's Nationalist Party has never formally renounced a desire for eventual unification with China, from which Taiwan split amid civil war in 1949.

* renounce: 포기하다 (= give up a claim, especially formally and publicly)

첸이 이끌고 있는 민주진보당의 독립성향과는 대조적으로 마 총통의 국민당은 공식적으로 대만이 1949년 중국내전으로 떨어져 나온 이후 중국과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겠다는 열망을 결코 포기 하지 않았다.

But in a break with the Nationalist old guard, Ma has vowed not to negotiate with Beijing about unification during his term of office, which can stretch to 2016, assuming he is re-elected to a second four-year term.

* old guard: 극렬 보수파 (= the original or most conservative members of a society, group or organization)

그러나 국민당의 극렬 보수파와 단절하면서 마 총통은 4년 재선을 가정해 2016년까지의 재임 중 통일에 대해 중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And last week in an interview with The Associated Press, Ma raised the bar even higher, saying it was highly unlikely that unification talks would be held “within our lifetimes.”

* raise the bar: 기대치를 높이다

그러나 지난 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 총통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통일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그 같은 기대치를 한층 더 높였다.

Rather than politics, Ma's major emphasis has been seeking to tie Taiwan's powerful but laggard high-tech economy more closely to China's white-hot economic boom.

* laggard: 굼뜬, 침체되어 있는 (= lagging behind)

* white-hot: 과열된 (= involving a lot of activity or strong feelings)

마 총통은 정치보다는 경제적 측면에서 우수하지만 침체되어있는 대만의 첨단기술을 중국의 과열된 경제 호황과 연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He has proposed beginning direct commercial flights across the 100-mile-wide (160-kilometer-wide) Taiwan Strait and opening Taiwan's doors to a massive influx of Chinese tourists.

마 총통은 160km 떨어진 대만해협을 왕래하는 상업 항공 직항로를 개설하여 중국 여행객의 대량 유입을 위한 대만의 문호 개방을 제안했다.

He has also promised to work toward a peace treaty with Beijing, but has kept its prospective contents close to his vest.

*keep sth close to one's vest: 감추다, 속내를 감추다

마 총통은 또한 중국 정부와 평화조약을 위해 일할 것을 약속했지만 앞으로 나올 조약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One of Ma's major considerations appears to be the widespread Taiwanese bias in favor of more commercial deals with China, as long

as they don't pave the way for formal political union.

*pave the way for: ~의 길을 닦다

Ex) The Supreme Court decision paved the way for further legislation on civil rights.

마 총통이 고려중인 주된 사항 중 하나는 양국이 공식적인 정치적 통합을 위한 길을 닦아놓지 않는 한 중국과 더 많은 상업상의 거래를 선호한다는 널리 퍼져있는 대만 국민의 편견인 듯 하다.

While Beijing has abandoned communism in all but name, it remains an authoritarian state, whose lack of political freedoms trouble Taiwanese, now well into their second decade of a freewheeling democracy.

* in all (everything) but name: 사실상 (= if something is true in all but name, it is really true, even though people do not officially say that it is true)

Ex) She was his wife in all but name.

* freewheeling: 자유분방한 (= not worried about rules or what will happen in the future)

Ex) A lot of the girls envied me my independent, freewheeling life.

중국이 사실상 공산주의를 포기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독재국가로 남아 있어 본토의 정치적 자유 부족이 지금 자유분방한 민주주의 제2의 10년에 무난히 들어선 대만인들을 괴롭히고 있다.

Fifty-nine years after their split, China still claims Taiwan as part of its territory, and has repeatedly threatened to attack if the island makes its de facto independence permanent.

*de facto: 실질적으로 (= really existing although not legally stated to exist)

분단 후 59년이 지난 중국은 아직도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이 섬나라가 실질적으로 영구 독립을 꾀하려 한다면 침략하겠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협해왔다.

Ma is by no means a charismatic figure; he calms rather than inspires. But he is widely known as honest and thoughtful _qualities that Taiwanese are ready to embrace after Chen's combative, corruption-tainted presidency.

*charismatic: 영도력 있는 (= of a natural ability to attract and interest other people and make them admire you)

마 총통은 결코 영도력 있는 인물은 아니다. 즉 마 총통은 자극하기보다 달래는 편이다. 그러나 대만 국민들은 전투적이고 부패로 얼룩진 첸 총통 후 정직하고 사려 깊기로 널리 알려진 마 총통의 성품을 포용할 태세가 돼 있다.

Ma's deliberateness is reflected in his handling of the delicate relationship with China.

마 총통의 신중함은 그가 중국과의 미묘한 관계를 처리하는데 잘 드러나 있다.

Underscoring his go-slow approach, he appointed former Chen ally Lai Hsin-yuan to the key position of China affairs coordinator, saying he wanted to achieve the widest possible consensus in managing Taiwan's relationship with Beijing.

* go-slow: 신중한, 느긋한

자신의 신중한 접근방법을 강조하는 마 총통은 대(對)중국 관계를 취급하는데 최대한 폭 넓은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고 싶다면서 첸 총통 후원자였던 라이신유안을 중국업무 조정관이라는 요직에 임명했다.

Chang Wu-yueh, a China expert with Taipei's Tamkang University, said Beijing's leaders were well aware that unity plays badly on Taiwan, but also “fear Ma might effectively make the split permanent.”

타이페이의 탐캉대학 중국 전문가인 장우웨 교수는 중국의 지도자들은 통합이 대만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임을 잘 알고 있으나 “마 총통이 분단을 효과적으로 영속시키려 하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To ease Beijing's worries, Chang said, Ma will likely stress the cultural and historical ties between Taiwan and the mainland in his inauguration speech on Tuesday and refer to Taiwan by its official title of the Republic of China.

창 교수는 중국 정부의 우려를 완화시켜 주기 위해 마 총통은 화요일 취임사에서 대만과 중국본토 간의 문화, 역사적 관계를 강조하며 대만을 공식 명칭인 중화민국이라 불렀다.

That would be a departure from Chen, who de-emphasized Chinese history and culture in Taiwanese schools, eliminated the name “China” from a slew of government companies and sought U.N. membership for the island under the name Taiwan.

* a slew of: 많은 ( = great amount of )

이는 대만의 학교에서 중국 역사와 문화의 중요성을 깎아 내리고 많은 국영 회사들의 “중국”이란 명칭을 삭제하며 대만이란 명칭 하에 유엔가입을 추진했던 첸으로부터의 결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Political scientist Chao Chun-shan, also of Tamkang University, said as pragmatic leaders, Ma and Chinese President Hu Jintao may usher in an era of detente.

탐캉대학의 정치학자인 차오 춘샨 교수는 실용주의 지도자들인 마 총통과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데탕트 시대를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We cannot put aside the political disputes for good, but this is not the time to resolve them yet,” Chao said. “The priority is to stabilize relations.”

*for good: 영원히

차오 교수는 “우리는 정치적 분쟁을 영원히 제쳐 놓을 수는 없지만 아직은 이들 문제를 해결할 시점은 아닙니다”라며 “최우선 과제는 양측 관계를 안정시키는 일”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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