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 김미정(28)씨는 얼마 전 친구들로부터 호텔이 제공하는 브라이덜샤워 패키지를 깜짝 결혼선물로 받았다. 김씨는 “결혼 준비로 바쁜 상황에서 오랜만에 여유도 즐기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즐거워했다.
최근 ‘프렌즈’나 ‘섹스 앤 더 시티’ 같은 미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기업들이 TV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이덜샤워(Bridal Shower), 베이비샤워(Baby Shower), 푸시프레젠트(Push Present)를 이용한 홍보용 행사를 펼치고 있다.
가전업계는 결혼을 앞둔 신부의 여자 친구들이 예비신부에게 결혼 선물과 조언을 건네는 파티인 브라이덜샤워 이벤트에 힘을 쏟고 있다. 일렉트로룩스 코리아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내달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이중 5명을 선정, 청담동 파티공간 마지아에서 친구들과의 싱글 파티를 열어준다. 또, 웨스틴조선 호텔과 함께 스위트룸에서 와인과 과일, 쿠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브라이덜 패키지’도 진행 중이다. 일렉트로룩스 가전제품과 신부용 잠옷, 디올 화장품 세트, 부케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번 패키지는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삼성전자도 예비신부 집으로 찾아가 파티를 열어주는 '하우젠오븐 찾아가는 홈파티'를 10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 엄마들 사이에서는 베이비샤워가 인기다. 베이비샤워는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와 태어날 아기를 축복하며 아이용품을 선물하는 자리. 유아복업체 아가방앤컴퍼니는 '입양의 날(5월 11일)'을 맞아 12일 예비 입양 부모 15쌍에게 신생아 기초 상품 세트를 제공하고 베이비샤워를 열어줬다.
한편 웨스틴조선 호텔은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이용해 널리 알려진 '베이비문(Baby+Honeymoon)' 패키지를 선보였다. 베이비문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휴식여행을 통해 부모로서 마음의 준비를 하는 이벤트를 말한다.
출산 후에는 푸시프레즌트가 있다. 미국에서 2~3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푸시프레즌트는 남편이 아기를 낳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보석을 선물하는 이벤트.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쇼메의 'ABC 컬렉션'이나 ‘특별한 순간 스스로에게 선물한다’는 의미를 가진 티파니의 셀러브레이션 링이 인기다.
홍기헌 인턴기자(광운대 행정학과졸)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