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지붕,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셰르파 아파(48)가 인간 능력 한계의 시험장이 되어온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50m) 정상에 18번이나 올라 에베레스트 최다 등정의 기록을 세웠다.
AP통신은 앙 체링 네팔산악협회 회장의 발표를 인용, 아파가 22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다시 올라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17회)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해발 3,800m의 네팔 타메 마을에서 태어난 아파는 고산종족 셰르파 출신으로 산을 타는 데는 능하지만 배움이 짧아 히말라야를 찾는 산악인의 가이드와 짐꾼을 평생의 업으로 삼았다.
경험 부족으로 여러 차례 고배를 마신 아파는 1990년 롭 홀이 이끄는 뉴질랜드팀과 함께 에베레스트를 처음 오르는 쾌감을 맛보았다. 이후 거의 매년 등정에 성공해 네팔 국왕으로부터 명예훈장을 받았으며 기네스북에 오르는 등 이름을 날렸다.
학교를 다니지 못한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넉넉하지 못한 살림 속에서도 산에 올라 버는 돈을 어린이 교육을 위해 기부, 네팔에서 큰 존경을 받고 있다.
김민영 인턴기자(서강대 신문방송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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