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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힐스 오픈 첫날 선두/ 53세 최상호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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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힐스 오픈 첫날 선두/ 53세 최상호 돌풍

입력
2008.05.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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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최상호(53)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노장 돌풍을 예고했다.

최상호는 22일 경남 함안의 레이크힐스함안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레이크힐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박영수, 문경준에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국내 최다승(43승)과 최고령 우승(50세) 기록을 보유한 최상호는 2005년 매경오픈 제패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신화를 쓸 발판을 만들었다.

‘백전 노장’의 노련미가 돋보인 경기 운영이었다. 최상호는 “페어웨이가 좁아 거리에 대한 변별력이 없어 파3를 제외한 14차례의 티샷 중 6차례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하며 페어웨이 100%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성적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우승을 말하기는 이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최상호는 초반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 9개홀에서 보기없이 5타를 줄였고 후반에 보기 2개, 버디 3개 등을 묶어 모두 6타를 줄였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는 15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전성기 시절 때의 퍼팅 감각을 자랑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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