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상금과 시선이 러시아 모스크바로 몰리고 있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돈 잔치’로 비유된다. ‘유럽챔피언’에 돌아가는 우승 배당금만 해도 약 64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UEFA 수입의 75%를 성적에 따라 분배하기 때문에 우승팀의 수익 규모는 더 커진다. 지난 시즌 UEFA의 매출은 1조700억원. 디펜딩챔피언 AC밀란(이탈리아)은 이중 1,92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문학적인 상금 액수 못지않게 마케팅 및 관광 수입도 쏠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결승전을 시청할 축구팬이 10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최근 며칠 사이 5만여명의 관광객이 모스크바로 떠났다고 영국 당국이 밝혔다.
이로 인해 모스크바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개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루즈니키 스타디움 인근 숙박업소의 모든 방은 예약이 끝난 상태고, 하루 숙박비가 2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영국의 TV중계권자도 덩달아 신이 났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걸린 30초 광고 단가가 4억원까지 치솟았다.
모스크바는 행여나 일어날지 모를 훌리건의 난동에 대비해 6,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 철통경호를 준비 중이다. 이미 영국에서 경기 난동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3,100여명의 팬들은 모스크바행 자체가 저지됐다. 런던과 맨체스터 경시청 소속의 경찰들도 결승전 치안을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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