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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의 향연 말 잊은 감동… 춘천마임축제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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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의 향연 말 잊은 감동… 춘천마임축제 23일 개막

입력
2008.05.2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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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연극, 움직임연극, 비주얼연극 등 몸과 움직임,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공연예술을 한데 모은 2008춘천마임축제(www.mimefestival.com)가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흘 간 춘천문화예술회관 등 강원 춘천시 일대 공연장과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다.

공연과 거리 행사, 놀이마당 ‘난장’이 결합된 제20회 춘천마임축제는 성년을 맞아 2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행사로 꾸며진다. 지난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주목 받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첵> (연출 임도완)과 한국마임 1세대 유진규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 극단 유진규네몸짓의 <빈손> 등 한국을 대표하는 80여 개의 마임극단과 공연단체가 참가한다.

특히 유진규의 <밤의 기행> , 최규호의 <초대받은 광대> , 임도완의 <줄인형> 등 정상급 마임이스트의 초기 작품들이 ‘다시 보고 싶은 한국마임’이라는 주제로 무대에 오르며 ‘아시아의 몸짓’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는 한국 전위예술 1세대 작가 무세중의 <무사위 ‘物귀신들이 사람잡네, 몸짓으로 시를 쓰네’> 도 공연될 예정이다.

해외 초청작의 면면도 화려하다.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오가는 독일 극단 패브릭 컴퍼니의 <판도라88> , 일본의 전형적인 판토마임을 엿볼 수 있는 극단 토리오의 <올드 맨 블루스> , 덴마크의 <예술적으로 죽기> 등 9개국 12개 극단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신진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인 ‘Work in Progress’ ‘도깨비어워드’ ‘도깨비 리턴’ 등을 통해서는 신선하고 패기 넘치는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페스티벌의 성향이 강한 행사의 특성상 공연자와 스태프, 시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밤샘 프로그램 ‘밤도깨비난장’을 비롯해 ‘아水라장’ ‘미친금요일’ 등 관객이 참여할 만한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아시아 프로듀서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비공개 워크숍과 아시아 현대공연예술의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의 가능성을 진단해보는 공개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033)242-0542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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