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탄 테러를 일으켰던 북한 공작원 강민철(53)이 미얀마 양곤의 감옥에서 복역 도중 숨졌다고 AP통신이 수감 관련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강 씨는 3월부터 심각한 간 질환을 앓아왔다.
강씨는 83년 10월 9일 아웅산 국립묘소에서 전두환 대통령 일행을 겨냥, 폭탄 테러를 일으켜 서석준 부총리 등 한국인 17명과 미얀마인 4명 등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 공작원 3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였다. 다른 한 명은 교수형에 처해졌고 나머지 한 명은 체포되자 자살 폭탄을 터뜨려 숨졌다. 강씨는 미얀마 감옥에 25년 동안 수감된 최장 외국인 수형자였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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