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9~21일을 지진 희생자를 위한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며 슬픔에 빠진 가운데서도 생존의 한계 시간을 극복한 매몰자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진발생 8일째인 19일 대지진이 강타한 쓰촨성(四川)에서 여성 2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x주(綿竹)시 한왕(漢旺)진 텐츠(天池) 탄광 지역의 건물에 매몰됐던 50대 여성 왕화첸(王華珍)씨가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매몰된 지 무려 164시간 만이다. 신화통신은 왕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었으나 장시간 건물 잔해에 깔려있던 상태라 구출되자마자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구조 대원들은 이 지역에 생존자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베이촨(北川)현에서도 돌더미에서 깔려있던 리밍추이(李明翠ㆍ61)씨가 구조됐다. 신화통신은 리씨가 구조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여러 군데가 골절됐고 심각한 감염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18일에는 베이촨의 붕괴 병원에서 한 남성이 지진 발생 139시간 만에 구조대에 의해 구출됐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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