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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즈페스티벌' 21일 개막/ 초여름밤의 재즈향연 '열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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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즈페스티벌' 21일 개막/ 초여름밤의 재즈향연 '열기 속으로'

입력
2008.05.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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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가 익숙하지 않은 대중에게 더운 바람이 부는 초여름은 재즈를 즐기기 별로인 계절로 오해받기 쉽다. 가장 대중적인 재즈페스티벌인 ‘자라섬 축제’가 가을에 열려온 탓 때문인지 재즈를 폼 나게 들으려면 찬바람이 살살 부는 가을이 적당하다는 선입견이 강하다.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08> 은 재즈의 선율이 어떤 계절에도 어울린다는 증명을 해낼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서울재즈페스티벌> 은 김광민, 웅산, 크리스 보티, 크루세이더스 등 국내ㆍ외 유명 재즈 뮤지션이 대거 참여하는 큰 무대이다.

축제 첫날인 21일엔 ‘코리안 재즈-팝 크로스오버 나이트’란 테마로 김광민, 이현우, 박정현 등이 스탠더드 재즈곡들과 재즈풍으로 편곡된 그들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22일 ‘로맨틱 재즈 나이트’에는 잘생긴 외모로 국내에 많은 여성 팬들을 확보한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가 출연한다.

보티는 팝 스타 스팅도 인정한 탁월한 트럼펫 연주실력, 팝과 재즈를 오가는 로맨틱한 레퍼토리로 초여름의 열기를 뜨겁게 달궈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여성 3대 재즈 보컬의 한 명으로 꼽히는 웅산이 보티에 앞서 오프닝 무대를 꾸민다.

23일은 세계적인 퓨전 재즈 밴드 크루세이더스의 첫 내한공연 무대로 펼쳐진다. 차분하고 감성을 누그러뜨리는 선율보다는 팽팽한 펑키 리듬이 충만한 공연을 해온 이들은 ‘스트리트 라이프’란 히트곡으로 국내 팬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이날의 오프닝 무대는 버클리음대 출신으로 구성된 5인조 국내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연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4일을 장식할 뮤지션은 TV드라마 <소울메이트> 의 삽입곡 ‘디스 이즈 낫 어 러브 송’으로 유명한 프랑스 출신 남성 2인조 일렉트로 재즈 밴드 누벨 바그와 애시드 재즈의 최고봉 인코그니토이다. 재즈페스티벌의 공연시간은 21~23일은 오후8시이며, 24일은 오후7시이다. 문의(02)563-0595

페스티벌과는 별개로 이뤄지지만 23일과 25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소니 롤린스의 무대는 재즈 팬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기회. 79세의 노령이지만 재즈의 신이라 불리는 그가 쏟아내는 테너 색소폰 연주는 세계 최정상으로 평가받는다. 문의(02)2005-1424

양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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