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5ㆍ18 정신은 그 자체로 이미 귀중한 자산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국가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면서 “민주화로 활짝 피어난 5ㆍ18을 선진 일류국가를 건설하는 정신적 지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 5ㆍ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28주년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선진국으로 들어서기 위해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이념이나 지역주의와 같은 낡은 가치에 사로잡혀서는 결코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에는 선진국 문턱에 다가섰다가 주저앉은 나라들이 많다”면서 “그들의 실패를 거울 삼아야 하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창의와 실용으로 변화하고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선 당시 낡은 시대의 차별과 지역갈등을 근원적으로 없애고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광주ㆍ전남 지역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남북한 관계도 변화가 필요하며, 북한이 변화에 나선다면 우리가 앞장서서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북한을 대하고 있으며 언제든 만나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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