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한ㆍ중ㆍ일 3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08 대구사진비엔날레.
10월 3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주제는 ‘과거와 현재-미래의 기억(Then & Now-Memories of the Future)이다. 사진으로 보는 동북아 3개국의 역사를 통해 현대 사진예술의 흐름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시.
‘그때와 지금, 내일의 기억’을 주제로 한 메인 전시와 ‘동북아시아 100년전’, ‘숨겨진 4인’, ‘변해가는 북한의 풍경’, ‘공간유영’ 등 특별전이 대구 엑스코(EXCO)와 문화예술회관, 봉산문화회관 등 대구 곳곳에서 진행된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에서 총 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출품작품 총 1,000여점.
메인 전시는 한ㆍ중ㆍ일 큐레이터들이 국가별로 주제를 잡아 자국의 작품을 선정,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세 나라의 100년 전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특별전이 보조전시로 곁들여진다.
스위스 바젤의 헤르초크뮤지엄과 현지 수도원이 운영하는 아카이브인 ‘미션21’ 등이 소장한 사진들을 대여, 국내에 공개된 적 없는 조선시대 사진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전인 ‘숨겨진 4인전’은 중국 쟝쥬벤, 대만 장죠당, 일본 쇼지우에다, 한국 한영수 등 예술사가 크게 주목하지 않은 원로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지는 전시. ‘변해가는 북한의 풍경’전은 1950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사진작가들이 찍은 북한 사진을 시대별로 보여주며, ‘공간유영’은 주도양 등 신세대 작가들의 작품들로 참신하게 꾸며진다.
이번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스타 사진작가인 구본창이 전시감독을 맡아 전회보다 크고 우람한 규모로 키웠다. 그는 “이번 비엔날레엔 <애퍼처> 나 <이마주> 등 해외 유명 사진전문 잡지의 편집장이나 휴스턴 사진페스티벌의 관계자 등을 초대해 한국 사진작가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주> 애퍼처>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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