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문화재 화재 발생 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문화재 안전관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숭례문 방화사건 이후 창덕궁 등 서울시내 목조 문화재 116곳에 대한 소방점검, 합동훈련, 유관기관 협의 등을 통해 자료와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본부는 데이터베이스에는 대상 문화재에 대한 문서자료 뿐 아니라 도면, 사진, 동영상 등 상세한 정보를 수록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업무를 보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본부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화재예방과 진압에 필요한 검색과 작전수행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상시 교육훈련체제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 목조 건축물 고유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화재진압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목조건축물 모형을 제작해 화재 실험을 해 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복궁 근정전 등 국보문화재, 유형문화재 등 40개소에 대해서는 고궁관리소 등과 ‘목조문화재 소방안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유사시 효율적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 진화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갖추게 된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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