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시 수출과 투자 드라이브에 나섰다.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3년 연속 외국인 투자 감소 등 적색 경고등이 예사롭지 않은 탓이다.
정부는 16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1차 무역ㆍ투자진흥회의를 열어 수출기업 역량 극대화,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을 통해 2012년까지 ▦무역 1조 2,000억달러 ▦수출 6,000억달러 ▦외국인 투자유치 200억달러 달성 계획을 발표했다.
대통령 주재 무역ㆍ투자진흥회의가 열린 것은 2004년 이후 4년 만이다. 지식경제부는 “지속적인 수출 신장세에도 불구하고 고용 및 내수를 견인하는 힘이 약화됐고,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로 지속적인 수출 신장 가능성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외국인 투자유치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을 전면 재점검할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대(對)일 수입 100대 품목의 취약 요인별 대응책을 만들어 지난해 187억달러인 대일 무역적자를 연간 10억달러씩 줄여 2012년 130억달러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국내에 투자한 해외기업 임원의 입국 편의성 제고를 위해 8월부터 별도 입국카드를 나눠주기로 했고, 외국인용 인터넷 G-PIN(본인 확인 프로그램) 서비스를 11월 도입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이 오히려 도전적이고 공격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도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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