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의 상승랠리는 금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1,900선을 앞두고 지수를 상승 견인할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에 숨 고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사실상 모멘텀은 이미 작용하고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미국의 1분기 실적발표 후 ‘안도랠리’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술주 상승과 함께 금융주의 바닥권 찾기가 한창이다. 중국지진은 그 피해에도 불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지진관련 수혜주 찾기와 피해지역의 복구가 급하기 때문에 긴축정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경우 미국의 대북원조가 재개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이 증시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외국인투자자는 5월 들어 현물과 선물에서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금융관련주 아닌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그리고 운수장비 등 최근 증시상승을 견인하는 대표업종을 순매수 중이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는 우리증시의 수급상황과 투자심리개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1,900선에 위치한 코스피가 추가상승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봐야 할 부분이다.
지수흐름은 1,900선 돌파 후 안착을 위한 시도가 진행될 전망이며, 외국인 매매동향과 프로그램 흐름에 의해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수급상황이 안정적이며 미국과 중국 증시가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따라서 지수상단에 대해 부담을 갖기보다 현 구간에서는 포지션을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그 동안 보유해온 주식의 비중을 유지하고 신규자금은 기존 주도주 외에 추가로 부각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반기 생명보험회사 상장과 관련해 지분을 보유한 종목이나 코스피200에 신규로 편입될 종목, 그리고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스몰캡 종목 조정에 포함될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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