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류 제품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원유수입 단가가 배럴당 100 달러에 육박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원유수입 단가는 배럴당 99.18달러로 전월보다 6.23 달러나 상승,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원유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80달러 벽을 무너뜨린 뒤 계속 치솟아, 올해 2월에는 90달러까지 뛰어넘었다. 국제유가는 현재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5월 원유수입단가는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 등에서 판매하는 국내 석유류 제품가격은 국제선물시장 가격 보다 원유 수입단가에 보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국내 석유류 제품의 전국 평균 가격은 ▦무연휘발유의 경우 ℓ당 1월 1,652.25원→2월 1,653.94원→3월 1,670.25원→4월 1,698.31원 등으로 상승했고 ▦경유도 1월 1,456.37원→2월 1,456.43원→3월 1,503.91원→4월 1,611.13원으로 올랐다.
또 원유수입 단가 상승으로 올해 들어 4월까지 원유 수입액은 270억1,7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나 급증한 상태다.
원유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원유 수입 대상지역인 중동에 대한 무역수지도 악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중동에 대한 무역적자는 235억5,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1%나 늘어났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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