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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한 행진곡' 작곡자, 김종률씨 저항가요 앨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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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한 행진곡' 작곡자, 김종률씨 저항가요 앨범 발표

입력
2008.05.1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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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30주년을 기념한 뮤지컬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는데, 작은 부분을 이룬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저항가요 ‘님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자 김종률(49) 소니비엠지뮤직 대표가 5ㆍ18 민주화운동 28주년을 맞아 그동안 자신이 작곡해 온 저항가요들을 모은 앨범 <님을 위한 행진곡> 을 16일 발매했다.

79년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던 김씨는 이후 주로 저항가요를 만들어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오다 음반사 직원을 거쳐 소니비엠지뮤직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1977년부터 5년여 동안 약 100여 곡의 저항가요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 곡들로 앨범을 만들기에는 적절치 않은 시기였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늦어졌네요.”

주로 5ㆍ18 당시의 상황과 감정을 묘사한 13개의 곡으로 이뤄진 이번 앨범은 모두 김씨가 작곡했다.“2010년에 만들 5ㆍ18 30주년 기념 뮤지컬에 맞는 곡들로 우선 선곡했어요. 지금도 어렵게 저항가요를 만드는 젊은 친구들과 함께 작업해 만든 소중한 앨범입니다.”

대형 음반사의 대표가 저항가요에 매달리는 모습은 많은 이들을 의아하게 만든다. “많은 젊은이들이 5ㆍ18이 무엇인지 조차 잘 모르더라고요. 교과서가 알려줄 수 있는 게 전부가 아닌 만큼 음악과 같은 문화적인 도구로 올바른 사실을 젊은 세대에 전해줘야 합니다. 제 이력이 독특하다고요? 음악을 따라 살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네요.”

김씨는 5ㆍ18 30주년 기념 뮤지컬에 거는 기대가 크다. “뮤지컬 연출 등은 모두 전문가에 맡겨야죠. 저는 음악에만 관여할 뿐입니다. 뮤지컬이 만들어지면 해외 공연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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