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쌍의 스포츠 스타 커플이 탄생한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ㆍ마사회)와 ‘슈퍼 땅콩’ 김미현(31ㆍKTF)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원희는 최근 절친한 친구에게 “베이징올림픽을 끝내고 12월에 미현이 누나와 결혼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친구는 15일 통화에서 “그러나 원희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돼 결혼이 더 앞당겨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원희의 아버지 이상태씨도 “올해 안에 결혼할 것 같다”고 시인했다.
이원희는 한국유도사상 최초로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그랜드슬래머. 한판승의 사나이에게 ‘사랑의 업어치기’를 당한 김미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통산 8승을 거둔 골프스타다. 이원희는 네 살 연상인 김미현에게 ‘누나’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이원희와 김미현은 지난해 가을 MBC가 제작한 추석 특집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다. 김미현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자 이원희가 병원을 소개해주며 인연을 맺었다. 처음엔 누나, 동생 사이였지만 지난해 12월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같은 병원에서 재활 훈련하면서 사랑을 키워왔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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