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노부부가 마을 초등학교에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 충남 아산시 배방면 동방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마을에 사는 홍승복(95ㆍ농업)ㆍ안병순(78)씨 부부가 최근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홍 할아버지는 지난해에도 이 학교 시설확충에 쓰라며 700만원을 기탁했다. 또 배방초교에서 분리돼 동방초교가 개교한 1957년 당시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학교 설립에 필요한 땅과 건물을 지원하는 등 이 학교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동방초교 송영수(60) 교장은 “노부부의 뜻에 따라 장학회를 설립,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산=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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