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강진에도 불구, 현지 교민과 여행객 등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일단 확인됐다. 그러나 정부는 교민 재산피해 등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피해복구 및 구호 지원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외교통상부가 13일 쓰촨성 현지 영사관을 통해 긴급 점검한 결과, 교민과 여행객을 포함한 한국인 1,500여명은 모두 무사한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이번 지진의 진앙 지역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원촨(汶川)현에는 한국인이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청두(成都)에 교민과 유학생 등이 거주하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청두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비상연락망을 가동, 현지 교민들의 신변 이상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또 200~3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두 피해 지역에 영사 3, 4명들을 파견, 피
해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
청두 총영사관은 입주 건물이 있는 지역에서 여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가능성이 높아 총영사관을 폐쇄했으며, 김일두 총영사등관계자들은 총영사 관저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외교부는 중국 정부의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요물품 및 구호요원 파견 등 중국 측의 구체적 요청을 접수하는 대로 바로 지원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금명간 중국 측의요청이 있을 것으로 보고, 1,000만달러 안팎의 구호물품및119 구조대 파견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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