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매와 그 배우자 등 한 집안 5명이 각각 20~30여년 간 교육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청주 남성중 조태평(58)교감과 부인 이묘임(56)청주 청남초 교사, 조 교감의 여동생 조희남(52) 진천중 교사, 남동생 조의행(49)진천교육청 장학사와 부인 송원호(49)충북대 사대부고 교사.
이들 교육 가족 5명의 교사 봉직 기간을 모두 합치면 145년이나 된다. 조 교감이 34년, 부인 이교사 36년, 조 교사 27년, 조 장학사 23년, 송 교사 25년 등이다.
조 교감 3남매의 교직 인생은 어릴 적부터 싹 텄다. “청주 덕성초교 옆에 살던 어린 시절 말끔한 복장 차림의 위엄있는 선생님들에게 반해 커서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충북대 수학교육과 선후배인 조 교감 형제는 졸업 직후 교단에 섰고, 교육 현장에서 만난 교사들을 반려자로 맞았다. 여동생 조 교사는 옛 청주사범대 역사교육과를 나와 줄곧 중등 교사로 재직중이다.
막내인 조 장학사는 “형님과 형수님, 누님 그리고 아내가 모두 교사여서 그런지 함께 모이면 온통 학교와 학생 이야기만 나온다”면서 “각자 학생 생활지도에 관한 노하우가 있어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고 했다.
교장 승진을 앞둔 조 교감은 “30년 넘도록 교사 생활을 지탱해 준 것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가족들이었다”며 “다시 태어난다 해도 교직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한덕동 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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