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림픽에서 종합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나이키가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려는 중국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스포츠 과학을 통해 ‘올림픽 도우미’를 자처한 나이키에 의해 공개됐다. 나이키는 올림픽 개막을 88일 앞둔 12일 베이징 타이미아오사원에서 중국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 5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중국 올림픽대표팀 유니폼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처음으로 대규모 스포츠웨어 론칭 행사를 연 나이키는 이날 중국의 22개 스포츠 종목 연맹과 공동작업을 통해 탄생한 100여가지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나이키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이뤄낸 초경량성의 유니폼과 제품에 중국 고유의 문화를 표현하는 역동적인 문양을 담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중국과 파트너십을 맺은 나이키는 중국의 ‘세계 정복’을 돕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해왔다.
이번 발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플라이와이어(Flywire) 기술을 통한 초경량화. 나이키는 플라이와이어 기술로 ‘마의 벽’이었던 100g 미만의 초경량 육상화를 개발했다.
또 플라이와이어 기술로 만든 ‘하이퍼덩크’ 농구화는 평균적인 것보다 무려 124g이 가벼워 선수들의 움직임을 한결 가볍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반응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루나라이트 폼(Lunarlite foam) 기술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이용한 나이키 스위프트(Swift) 기능성 경기복까지 선수들의 기록 촉진을 위해 개발된 다양한 제품들이 실체를 드러냈다.
마크 파커 나이키 회장은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선보이게 되는 제품들은 역대 나이키 최고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선수들의 인상적인 경기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1초를 중요시 여기는 나이키 정신과 철학을 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이키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중국의 ‘세계 정복’에 기여하는 한편 중국 스포츠 시장 공략도 겨냥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시상식에서 반드시 후원사의 유니폼을 입어야 하는 스탠드라이트(Standright) 규정으로 나이키는 13억 중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올림픽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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