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투명경영 노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았다.
1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최근 열린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상반기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게오르그 켈 UNGC 사무총장은 “SK그룹은 UNGC가 제안한 10대 원칙을 잘 지켜온 기업 중 하나”라며 “특히 기업 내 이사회를 중심으로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사회책임경영에 힘써 온 최 회장의 공로를 인정해 이사회 멤버로 선임한다”고 설명했다.
UNGC는 2000년 7월 유엔 주도 하에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분야에서 10대 원칙을 제시하고 기업과 단체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발족한 유엔 산하 전문기구. 현재 국내 112개 기업 및 단체를 포함해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5,000여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강조하는 국제 사회의 흐름에 따라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최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무스라만 인도 타타 철강대표와 아리마 토시오 후지 제록스 회장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 UNGC 이사회는 물론, 아시아 컨퍼런스 등 지역행사에서 ‘글로벌 투명경영 전도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SK에너지는 최근 이사회 내에 국내 상장기업 최초로 ‘사회공헌위원회’를 설치, 윤리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최 회장의 UNGC 이사 선임은 SK식 사회책임경영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대외적으로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기업 이미지 개선은 물론, SK에 대한 투자자와 고객들의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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