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89)이 노벨상 수상을 ‘끔찍한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레싱은 최근 영국의 라디오4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 때문에 글 쓰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소설 쓰기를 거의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내가 하는 일이라고는 인터뷰하고 사진 찍히는데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노벨상 수상은 끔찍한 재앙”이라고 털어놓았다.\
레싱은 지난해 노벨상을 수상할 당시만 해도 “유럽의 주요 문학상을 다 받았는데 이번 수상으로 포커에서 최고의 패로 치는 로열 플러시를 쥔 기분”이라며 기뻐했었다. 이날 라디오 인터뷰는 레싱의 신작 <알프레드와 에밀리> 의 출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알프레드와 에밀리> 는 픽션과 사실을 혼합한 작품이다. 레싱은 “아마 <알프레드와 에밀리> 가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쓸 시간이 없고 기력도 없다”고 말했다. 알프레드와> 알프레드와> 알프레드와>
노벨문학상 106년 역사상 열한번째 여성 수상자인 그는 건강상의 문제로 지난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대신 런던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서 노벨상을 건네 받았다.
이란 태생으로 1949년 영국으로 이주한 뒤 이듬해 <초원은 노래한다> 로 데뷔한 레싱은 <황금 노트북> <착한 테러리스트> 등의 작품을 냈다. 착한> 황금> 초원은>
이민주 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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