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북권을 중심으로 저가ㆍ소형 아파트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아파트값이 가장 싼 구와 비싼 구의 가격차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주택의 상징인 강남구 주택가격이 주춤하는 사이에 금천ㆍ도봉ㆍ은평 등의 아파트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등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싼 구와 비싼 구의 가격차(매년 5월 기준)는 2003년의 경우 3.3㎡당 1,159만원이었다. 당시 강남구는 1,767만원, 금천구가 608만원으로 금천구 아파트 3채를 팔면 강남구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었다.
이후 가격차는 2004년 1,542만원(강남ㆍ도봉구 차이), 2005년 1,593만원(강남ㆍ도봉)으로 크지 않다가 2006년 2,430만원(강남ㆍ도봉), 2007년에는 2,583만원(강남ㆍ은평)까지 급격하게 벌어졌다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530만원(강남ㆍ은평)으로 소폭 줄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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