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앤서니 김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220야드)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9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6언더파 66타를 뿜어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선두로 나섰지만 무려 22명이 4타차 이내에 포진해 우승을 향한 발판은 충분히 마련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앤서니 김은 11번(파5), 12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보디를 건져내며 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드라이브 거리 298야드에 정교한 아이언 샷(그린적중률 83%)을 선보였다.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은 4번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8타)를 적어내고도 이븐파 72타로 비교적 선전을 펼쳐 공동 35위를 달렸지만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더)는 공동70위(2오버파 74타),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는 공동135위(7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 특히 3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최경주는 드라이브샷, 아이언샷, 퍼팅이 모두 난조를 보이며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체면을 구겼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 70타를 때려 사상 첫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스터스를 제패한 뒤 2개 대회 연속 컷오프됐던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경기전날 복통을 일으켰다며 기권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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