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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우디 앨런만의 유머가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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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우디 앨런만의 유머가 '톡톡'

입력
2008.05.1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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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엔딩(KBS1 밤 0.50)

10년 전 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던 발 왁스만(우디 앨런)은 이젠 재기 작품을 찾아 헤매는 한물간 퇴물 감독이다. 별볼일 없는 광고를 찍으며 근근이 생활을 영위하던 그에게도 기회가 오고, 6,000만 달러짜리 영화 <잠들지 않는 도시> 가 맡겨진다.

하지만 엄청난 제작비를 댄 영화사 사장이 발의 전 부인인 엘리(테아 레오니)를 뺏어간 할(트리트 윌리암스)이고, 영화의 프로듀서는 바로 엘리였다. 설상가상 촬영이 시작되자 발은 시력을 점점 잃어간다.

엘리에 대한 사랑과 배신감, 할에 대한 질투와 혐오감, 영화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스트레스성 실명 상태에 이른 것. 우디 앨런이 각본, 연출, 연기를 겸했다. 특유의 통통 튀는 대사와 슬랩스틱 코미디 등 우디 앨런만의 유머가 묻어있지만 왕년의 실력이 퇴조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 2002년.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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