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연휴로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반대 움직임이 13일부터 다시 본격화한다.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인터넷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5일 연속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쇠고기 고시 예정일을 하루 앞둔 14일에는 청계광장 뿐 아니라 여의도 국회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도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대책회의는 집중 촛불문화제로 기획된 14일 청계광장 행사는 더 많은 시민들의 참가를 위해 시청 앞 서울광장 등으로 장소를 옮기는 문제를 검토 중이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가두시위 등 적극적인 의사표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여론도 있으나, 일단 평화적 촛불문화제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 등 전국 30개 대학 총학생회를 비롯한 대학생 단체들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30개 대학 총학과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27개 단체는 이날 중앙대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전국 대학생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또 ▲‘광우병 안전지대’ 선언운동 ▲촛불문화제 동참 등 행동방침을 정하고, 16일부터 서울 보신각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 행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