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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총리 '자원 외교' 우라늄 2600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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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총리 '자원 외교' 우라늄 2600톤 확보

입력
2008.05.1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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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를 위해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한승수 총리는 11일 우즈베키스탄 샤브캇 미르지요예프 총리와 회담을 갖고 향후 7년 간 우즈베크에서 생산된 우라늄 2,600톤을 도입키로 했다. 우리 측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양국 총리회담 후 우즈베크의 나보이 광업공사로부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우라늄 2,600톤(추정금액 4억달러)를 도입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우라늄 확보물량은 국내 연간소요량 4,000톤의 9%에 해당한다”며 “우라늄 장기도입 계약으로 우라늄 수입선이 호주 캐나다 카자흐스탄 미국 프랑스 등 5개국에서 6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 측 한국석유공사와 우즈베크 국영 석유가스사인 우즈베크네프테가즈는 나망간(Namangan)ㆍ추스트(Chust) 유전광구 기본합의서와 우준쿠이(Uzunkui) 가스전 공동탐사 계약을 체결, 유전과 가스전을 1개씩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나망간ㆍ추스트 유전과 우준쿠이 가스전을 우즈베크와 50 대 50분의 지분으로 공동 탐사하게 된다. 탐사 결과, 상업성이 입증되면 합작회사 설립 등을 통해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탐사 실패 시에는 다른 신규 광구를 취득키로 했다.

나망간ㆍ추스트 유전의 추정 매장량은 각각 4억3,500만배럴, 3억8,000만배럴에 달하고, 우준쿠이 가스전의 추정 매장량도 1억9,000만톤에 이른다.

아울러 우리 측은 우즈베크 최대 생산 유전지역인 아무라디리야 유역 A광구에 대해 6개월 간 독점권을 갖고 탐사평가를 실시한 뒤 탐사계약을 체결키로 했고, A광구 가스전에 대해서도 개발참여를 요청함에 따라 신규광구를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은 또 사마르칸트에서 서쪽으로 150㎞ 떨어진 몰리브덴ㆍ중석광구를 공동탐사하기로 합의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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