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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진 대참사/ "시내 완전 마비… 주민들 계속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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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진 대참사/ "시내 완전 마비… 주민들 계속 대피"

입력
2008.05.1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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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지역 한국상인 연합회인 '사천한국상회' 이종직 회장은 12일 밤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진의 여파로 성도인 청두 시내는 현재 완전히 마비된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청두 시내는 어떤 상황인가.

"지금 이곳 거리는 철시된 상태나 마찬가지로 돌아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고층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불을 다 끄고 밖으로 나와 공원 등에 대피해 있는 상황이다."

-전기와 통신이 두절됐나.

-"전기가 끊어진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완전히 불통이다. 일부 유선전화마저 연결이 안 되고 있다."

-건물이 붕괴될 위험도 있다는데.

"중국 현지 방송에서는 여진이 오면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으니 대피하라는 내용의 긴급속보를 내보내고 있다. 일부 고층건물은 벽에 여기저기 균열이 생겼다."

한국 동포들과 여행객의 피해 상황은.

-"영사관에서 계속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아직까지 한국 동포나 여행객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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