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전처와 그의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로 풀려난 전 미식축구 스타이자 영화배우 O. J. 심슨(61)이 ‘살인자’ 의혹을 떨치지 못하게 됐다.
한때 심슨의 절친한 친구였던 기념품 경매상 마이크 길버트가 그의 자서전에서 심슨이 자신에게 전처를 살해했다고 고백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AP가 10일 보도했다.
길버트는 12일 발간될 자서전 <내가 어떻게 o. j.의 살인 혐의를 벗겨주었는가> 에서 심슨이 무죄선고를 받은 이후 술과 마리화나에 취해 자신에게 전처와 정부를 죽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내가>
길버트는 “심슨이 기소됐을 당시 내가 그에게 관절염 약 복용을 중지할 것을 권유했다”며 “이 약의 복용을 중지한 후 심슨은 손이 퉁퉁 부어 결정적인 증거였던 피 묻은 장갑이 맞지 않게 됐고, 그 덕에 혐의를 피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고 AP는 전했다.
그동안 많은 죄책감에 시달렸다는 길버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돈을 벌거나 심슨에게 상처를 주려는 게 아니다”며 “그는 우리가 가진 감정이란 게 없어서 상처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예일 갤런터는 길버트의 폭로에 대해 “그는 돈이 필요한 마약 중독자”라면서 “그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고 증거도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김민영 인턴기자 (서강대 신문방송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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