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보스턴 셀틱스가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보스턴 TD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2007~08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2라운드(7전4선승제) 2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경기에서 폴 피어스(19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9-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클리블랜드는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줘 클리블랜드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보스턴은 이날 클리블랜드에 리바운드(45-39)에서 우위를 보였고, 특유의 조직력과 압박 수비가 조화를 이루며 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2쿼터 들어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수비와 화끈한 공격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 44-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보스턴의 수비는 여전히 강력했다. 보스턴은 3쿼터 5분30초가 지날 때까지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12점을 몰아넣어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한편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베스트5에도 선정됐다. NBA 사무국이 이날 발표한 ‘퍼스트 팀’에서 브라이언트는 기자단 127명으로부터 모두 1위표를 받아 635점으로 세 시즌 연속이자 개인 통산 다섯번째 베스트 5에 선정됐다. 브라이언트 외에 크리스 폴(뉴올리언스)이 629점을 얻었고 케빈 가넷(보스턴),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순으로 퍼스트 팀이 구성됐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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