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NBA) 2007~08시즌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2라운드 LA 레이커스와 유타 재즈와의 2차전이 열린 LA 스테이플스 센터. 경기 시작 전 LA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NBA 사무국으로부터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전달 받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은 ‘MVP’를 연호하며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의 감격을 누린 브라이언트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됐다. 브라이언트는 과연 ‘MVP’ 다운 활약을 펼쳤다. 3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쏟아 부은 브라이언트는 팀의 120-110 완승을 이끌었다. 브라이언트의 지휘 아래 외곽에서는 데릭 피셔가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보탰고, 골밑에서는 라마 오돔이 19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LA 레이커스는 덴버 너게츠와의 1라운드 4전 전승에 이어 유타 역시 2번 역시 완파하면서 올시즌 플레이오프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달렸다. 유타는 파워포워드 카를로스 부저가 경기 초반부터 파울트러블에 빠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타로서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에 빠져있는 부저의 부활이 절실했지만 이날도 침묵을 지켰다. 데론 윌리엄스가 25점 10어시스트, 폴 밀샙이 1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부저의 공백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동부컨퍼런스의 올랜도 매직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홈 경기에서 111-86으로 크게 이겨 2패 뒤 첫 승을 올렸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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