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정치인 서재필(1864~1951)의 동상이 6일 미국 워싱턴에 건립됐다. 워싱턴에는 현재 300여개의 동상이 있지만 한국인 동상이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상은 한미동맹의 의미를 강조하고 미국인에게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건립됐다. 동상은 그의 고향 전남 보성의 동상을 본뜬 것으로 서재필이 양복 차림에 왼손에 재킷을 걸치고 서있는 모습이다.
이날 제막식은 이태식 주미 대사, 서재필 기념재단 관계자, 현지 한인 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총영사관 앞에서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워싱턴 시 당국자도 참석해 시가 6일을 ‘서재필의 날’로 선포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서재필은 갑신정변에 연루돼 일본으로,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1895년 귀국, 독립협회 설립을 주도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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