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의 대표적인 열세 종목인 육상.
그러다 보니 해묵은 기록이 많은 것도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특히 ‘육상의 꽃’인 남자 100m가 그렇다.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한국기록 경신 1억원, 10초 돌파 5억원, 세계기록 작성 10억원이라는 파격적인 당근책을 내세웠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여호수아(21ㆍ성결대)가 7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37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준결승에서 역대 9번째의 빠른 기록인 10초4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1979년 동아대 서말구(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세운 한국신기록(10초34), 올림픽 B기준기록(10초28)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100m에서 10초52를 찍은 데 이어 한 달도 안 돼 0.04초 앞당긴 페이스와 나이를 감안하면 조만간 여호수아가 ‘큰일’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호수아의 주종목은 200m지만 최근 들어 100m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레이스 후 여호수아는 “내심 한국기록을 기대했다. 연습 때 수동계측기로는 10초20까지 찍은 적도 있다. 육상선수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일반부의 전덕형(24ㆍ대전시체육회)과 임희남(24ㆍ광주시청)은 각각 10초53, 10초63에 그쳤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인터넷한국일보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