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 김혁규 총재가 프로배구 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6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혁규 총재는 7일 전화를 통해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총재는 최근 연임 의사를 밝혔고, 몇몇 구단은 이에 동조했다.
삼성화재 등은 김 총재에게 ‘재임을 보장할 테니 연맹 집행부를 물갈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김 총재는 구조조정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했지만 각 구단이 이에 반대하자 사퇴를 결심했다.
김 총재가 퇴진을 결정함에 따라 배구연맹은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게 됐다. 연맹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총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천위원회가 총재 후보자를 5월말까지 이사회에 추천하고, 후보자가 이사회와 총회에서 3분의2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차기 총재가 된다. 추천위는 남자부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 단장으로 구성됐다.
차기 총재 후보로는 기업인 A씨와 정치인 B씨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A씨는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1년 내에 꼭 신생팀을 창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당 실세로 알려진 B씨도 연맹 총재에 마음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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